미국 대선결과(+트럼프 당선)
현지시간 11월 3일 시작된 미국대선이 각 주별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 점차 마감되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대선 최고 접전지
매 대선 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역 텉밭을 제외한 최대 박빙을 보이는 곳은 총 6개 주로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주 이다. 이곳은 기존 여러 차례의 사전 조사결과와 각 언론사들의 예측시스템에서 오차 범위 이내의 경합을 보이는 지역이다. 따라서 유세 막판까지도 두 후보는 이들 6개주의 표심을 얻기 위해 치밀한 작전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미국 대선 결과 산출방식
여기서 먼저 미국의 대선 결과 산출방식을 살펴보자면 한국처럼 국민 모두의 표가 집게 되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 아닌 간접선거 방식이다. 2016년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현 트럼프 대통령보다, 실질적은 득표수로는 286만 표를 앞섰다.
하지만 최종 당선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되었는데 이는 각 주의 선거인단이 유권자의 뜻을 모아 한 번 더 투표를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선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각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수는 538명. 따라서 과반수읜 270 명을 확보해야 당선인데 이를 미국에선 일명 ‘매직 넘버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어떤 주에 선거인단이 50 명이고 A 후보가 100만표, B 후보가 100만1표를 얻었다면 그 주의 선거인단 50명은 투표율에 따라 나눠 갖는 것이 아니고 100만 1표를 얻은 B 후보가 50명의 선거인단 모두를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인 것이다. 따라서 경합주에서 단 한 표라도 더 얻어야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올 수 있으므로 두 후보는 본인 지지기반의 지역 보다는 경합주에서의 승리가 보다 절실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미국 대선 결과는 이러한 선거제도의 특성으로 인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미국 대선 결과의 변수, 코로나
올해 미국 대선 결과의 또 하나의 변수는 바로 코로나로 인해 투표소를 찾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하는 국민들의 증가로 인해 개표가 지연됨으로써 이 역시 선거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1억명 이상의 사전투표자 중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6천5백만명 수준. 이는 역대 대선 중 최고의 사전 투표율이자 우편투표의 비중이 가장 높은 선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우편투표 개표 지연으로 인해 혹시 모를 사태를 의식한 듯 트럼프 바이든 양측 모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혹시라도 미국 대선 결과 개표과정에서의 문제 발생 시 결과 불복에 따른 양 진형 지지자들의 시위 및 소요사태에 미국 각 주 정부도 치안을 강화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이렇듯 현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미국 대선을 살펴보면 이듬해 대미 수출과 미국 자본의 한국 투자가 앞선 해 보다 다소 위축된 경향을 보여왔으므로 이번에도 미국 대선으로 인한 주식시장을 비롯한 한국 경제의 움직임에 대해 각 기관 및 전문가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 우리나라의 영향은?
전경련이 발표한 산업통계분석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30년 간 대미 수출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선 다음해 대미 수출액이 전년대비 성장률 평균은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으로 선거가 있는 해에는 기존의 정부와 대통령이 한 번 더 정권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제정책 및 통화 정책을 사용해 경기를 부양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연히 대선 다음 해에는 인위적으로 팽창되었던 경기가 차츰 수그러드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이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미국경제 상황에 더해 미중 무역갈등이나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 정책 등 갈수록 힘든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철강과 같은 주요 수출산업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발빠른 정부의 움직임이 어느때 보다 필요한 때이다.
이렇듯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는 빠르면 우리 시간으로 4일 저녁이면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올해는 우편투표 때문에 막판까지 한치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므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
현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보여준 국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마치 당선이 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부터 보여준 모습대로 대단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기자회견 당시 '사실 이 시간에는 축하파티를 하게 될 줄 알고 준비했는데 취소가 됐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아직 가져올 수 있는 표들이 남아있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리조나에서도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꼭 승리가 필요했던건 아니었다. 펜실베니아에서 대승을 거둬 극복이 됐다"며 바이든 후보가 자신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가 거의 확실한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이 패색이 짙어진 것을 깨닫고 갑자기 제동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우편투표에 딴지를 걸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대선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면 연방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지금 선거는 사기(fraud)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이날 0시 40분께 입장을 발표하고 자신이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참여율이 높았던 우편투표 개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줄이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사실 미국 대선 개표방식은 너무나도 복잡 해 지금 시점에서는 그 누구도 승리를 확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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